본문 바로가기

숙취와 낭만의 기록 - Providence35

250218 오늘의 잔생각 - 좋은 제품이라는 관점 음료 시장에서  좋은 상품 또는 맛있다는 상품 이라는 의미가   왜곡 되어 가는 것 같다 간혹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강한 자극이나 인상을 만드는 것만이  좋은 상품 또는 맛있는 상품이라며  칭송을 받는 것 같은데 머리속에 오래 기억되면 다 좋은 것이 맞을까?   한 잔이 맛있는지는 모르겠지만  1년 내내 마신다면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 좋은 제품만이 정답이 아닐수도 있다는 것 편중되어 있는 제한적 시각과 다양한 관점에서 깊이감을 가지고  실험을 통한 자신만의 답을 쌓는 것.. 정답이라는 것은 한정된 상황에서 제약의 조건을  가장 많이 충족하는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는 것 획일화와 효율화가 정답과 진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선택은 개인의 몫일 것이다.... 2025. 2. 18.
250215 오늘의 잔 생각 당신이 바라는 술자리 낭만은 무엇인가..? 당신은 어떤 술을 좋아하는가? 그 술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술자리에 꼭 필요한 요소는? 당신은 어떤 술자리를 좋아하는가? 선호하는 술자리와 술집형태를 좋아하는 이유는? 술자리에서 어떤 것이 중요하고  어떤 스타일의 이상향을 추구하는가? 술자리에서 술 이외에 어떤 다른 요소를 선호하는가?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술자리 스타일은 어떤 것인가?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이상적인 술집이나 공간은?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최고의 술은? 술을 마신다는 것은 당신에게 어떤 행위인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모른다면 무엇을 추구하는지를 모른다면 타인에게 자신의 스타일을 강요하고 자신이 마시는 술이 최고이자  정답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자신이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닌 타인에 의.. 2025. 2. 15.
삶의 시선이 머무른 순간들 250209 버스 운전사의 급격한 우회전은 승객들을 좌편향시킨다 - 황지우 시인 시를 써도 되겠는가 세상의 절반이 나머지 절반을 미워하는 이곳에서 시를 써도 되겠는가 신마저 자신을 편애하는 이들에게만 문을 여는 이곳에서 양탄자 짜는 사람처럼 구부정하게 앉아 희망은 절망의 다른 이름이라고 운율 고심하며 시를 써도 되겠는가 모국어의 나라에서 태어나 혀 끝에 투쟁의 단어 올려놓는 법부터 배우며 나는 누구이고 너는 누구인가 서로의 색깔 물으며 금을 긋는 시대에 진실을 알고 있는 척하는 사람들이 내 침묵 오해할까 고뇌하며 나무 아래서 주운 새 키우듯 그리움의 언어로 시를 써도 되겠는가 삶이 내 손등에 손을 올려놓을 때 낯익은 것은 낯설음뿐인 이곳에서 아침마다 꿈이 눈꺼풀에서 떨어져 발 아래 부서지는 이곳에서 시여, 내가 투사.. 2025. 2. 9.
250507 오늘의 잔 생각 - 낭만과 야만 우리가 생각하는 낭만들 안에는  야만적인 모습이 포함되어 있으며 지금은 통용되기 힘든 야만을  시간이 지나 잊어버린 측면도 있을 것이다 즉 야만은 낭만의 또 다른 얼굴일 것이다 시대의 낭만이 죽어가며 새로운 야만이 등장하고 시대의 야만이 죽어가며 새로운 낭만을 만드는 순환의 주기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취향의 세계 - 원칙과 법칙 좋아하는 것 / 싫어하는 것   필요한 것 / 쓸모없는 것 중요한 것 / 의미 없는 것 소중한 것 /가치없는 것 어떤 낭만을 추구할 것인가 어떤 야만은 견딜 수 있는가 새로운 야만의 시대에 어떤 새로운 낭만이 태어날까.. == 의식 있고 술 있고 의식酒 해결! 주류라는 취미, 일상, 문화 주류탐험가의 천일야화 酒류와 비酒류에 이야기를 더하다. Mainstream explorer 2025. 2. 7.
241228 오늘의 잔생각 - 한국 비지니스 트렌드의 변화에 대한 생각 241228 오늘의 잔생각 한국 비지니스 트렌드의 변화에 대한 생각 연말이 되어 한해를 돌아보며 한국 비지니스 생태계에 대하여 많은 것들이 변화한 만큼 어떤 것들이 변화했는지 무엇이 변화했는지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국내 경기가 침체하기 시작하면서가장 민감한 의,식, 주가 차례로 내리막을 걸었다 첫 번째로 패션산업의 성지인 동대문과전자기기의 성지인 용산의 몰락이다 트렌드에 변화에 민감한  패션과 전자기기  배치된 중심상권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는 변화에 가장 큰 희생양이 되기도 했고 가격 경쟁력이 중국에 점차 자리를 내어주고동대문에서 섬유업과 패션업에 종사하던 사람들과용산에서 전자기기 판매업에 종사하던 사람들이용산과 동대문을 떠나면서 중심상권의 활력이 줄어들고 공백이  시작된 것이 아닐까 .. 2024. 12. 28.
삶의 시선이 머무른 순간들 241118 행동이여 아름다운 날들이여 무서운 잠이여초목이여 짝짓기여 영원한 음악이여움직임이여 예배여 신성한 고통이여너희들끼리 서로 닮고 우리를 닮은 세계들이여나는 너희들을 마셨으며 갈증은 풀리지 않았다그러나 그때부터 나는 우주가 어떤 맛인지 알았다천지를 다 마시고 나는 취하였더라물결이 흘러가고 너벅선이 잠든 강둑에서내 말을 들으라 나는 파리의 목구멍이다천지가 내 맘에 들면 나는 또 천지를 마시리라내 우주적 주정(酒酊)의 노래를 들으라구월의 밤은 느릿느릿 끝나 가고다리의 붉은 불빛들이 센 강 속에서 꺼져 가더라별들이 죽어 가고 가까스로 새벽이 태어나고 있더라- 기욤 아폴리네르, 『사랑받지 못한 사내의 노래』야생에서 살아남는 방법 중 하나는 불을 피우는 것이다.불은 그 자체로 체온 유지에 도움을 주면서동시에 무서운 동.. 2024. 11. 18.
삶의 시선이 머무른 순간들 241018 밝으려면 세 시간이 남은 밤입니다. 다들 쉬는지 물소리 하나 나지 않고, 심장 뛰는 소리만 들리는 밤입니다. 호흡과 박동 사이 당신을 떠올리면, 부산쯤 기다리는 작은 배 한 척이 보이고, 바다 건너 자갈로 된 사막이 펼쳐집니다. 여우도 선인장도 없던 사막을 지우려는지 창이 조금 하얘지는 밤입니다. 사라진 왕조의 수도처럼 기둥만 남아, 마지막 순간의 대화재를 기억하는 두 손은, 아직도 당신을 놓치던 순간을 붙잡고 있습니다. 하얀 낙타 한 마리 세월교를 건너오는 밤입니다. 물병을 채우고 시집을 챙겨야겠지요. 길잡이 별이 남아 있을 때 떠나려는 대상들이 조금 일찍 깬 밤입니다. 다시 지옥을 찾아가는 사내가 하프를 사르릉 사르릉 굴려보는 밤입니다. - 전윤호 / 얇은 밤'나는 "유명"하지도 "위대"하지도 않을 .. 2024. 10. 18.
삶의 시선이 머무른 순간들 240805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작은 괴로움들과의 무수한 전투이다. 우리는 온갖 괴로움들 앞에서 때로 비겁하고, 때로 회피하려들고, 때로 눈 감으려 들기도 하지만, 궁극에는 정면으로 응시하고, 깊은 원인을 찾아보고, 정면 승부할 수 있어야 한다. 그 힘을 기르는 것은 결국 스스로 해야 할 일이다. -김진애, -우리는 매일 크고 작은 전투에 직면한다. 그렇다고 모든 전투에 응할 수는 없다. 그것은 불가능하다. 좋은 전투, 다시 말해 인생에 무언가를 가져다줄 전투가 무엇이지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그 밖의 나머지는 무심하게 행동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말레네 뤼달,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이미 모든 자원을 갖추고 답을 찾는 일이 아니다 모든 자원이 갖추어져 있다면 문제는 더 이상 문제가 아니다 아무런.. 2024.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