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글에 들어있는 정보들 중 정확한 사실이 아닌 필자 개인적인 생각이나 견해가 다 수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칵테일을 구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하게 접하는 칵테일 같은 경우는 보통 '스피릿+리큐르+주스+시럽'의 조합이다.
대 다수 칵테일 바의 메뉴들은 비슷 비슷한 칵테일들이 주로 포진되어 있고 자주 경험하게 되면 메뉴에 기재되어 있는 칵테일 이름과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를 알게 되면 비슷비슷한 "내가 아는 그 맛"이라는 결론을 가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너무나도 많은 바에서 어디에서나 누구나 낼 수 있는 비슷한 맛의 칵테일로는 더 이상 사람들에게도 큰 감동을 주기는 어렵게 되어간다.
짜장면이 아무리 비싸고 좋은 재료를 사용해봐야 짜장면으로써 낼 수 있는 맛의 한계가 있듯이, 칵테일이 낼 수 있는 맛의 한계가 존재한다
물론 일반인과 칵테일을 만드는 것을 업으로 삼는 바텐더가 만드는 것에 대한 차이와 분명히 다르겠지만, 그 차이를 얼마나 크게 와닿게 느끼는 것과 소비자가 칵테일을 찾는 빈도수는 비례한다고 생각한다.
음식으로 예를 들자면 내가 김치찌개를 만들 수 있는데, 김치찌개 전문점에서 돈을 지불하고 사 먹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내가 만드는 것보다 조금 더 맛있는 것 같은데 돈을 주고 사 먹을 만한 가치가 있을까라고 고민을 해보면 바로 해답이 나온다고 볼 수 있다.
팬데믹 이후 사람들은 집에 즐길 수 있는 홈술과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주류들에 대해서 '가성비'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바에서만 구할 수 있었던 라임 같은 과일은 대형마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고 편의점에만 가도 보드카, 진, 럼, 리큐어들은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고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만드는 방법까지 너무나 친절하게 잘 나와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뭔가 색다른 맛을 기대할 수 있는 곳에서는 메뉴에 기재되어 있는 재료들의 조합이 독특하거나 흥미가 생기면 그 업장의 시그니처 칵테일을 주문해서 마셔보게 된다.
하지만 업장 입장에서 새로운 칵테일을 위해 다양한 재료와 인프라 그리고 개발비용까지 투자를 한다는 것은 전체적인 칵테일 가격의 상승요인이 될 수 밖에 없으며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칵테일은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기 힘든 리스크를 가지게 된다. 공인 되지 않은 비싼 비용의 칵테일이라는 리스크를 대 다수의 고객들이 선택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칵테일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특별함과 큰 감동을 느끼기 어려운 상품이 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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