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酒류 탐험가의 모험 기록 - Candlekeep

Monologue - 숙취와 낭만의 기록

by 주류탐험가 - Moonshine walker 2023. 7. 1.

위 글에 들어있는 정보들 중 정확한 사실이 아닌 필자 개인적인 생각이나 견해가 다 수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오아시스를 떠나며 다시 광야로..

2023년 5월 어느 봄날 세상은 나에게 페업을 선물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사막 같은 현실에서 작은 오아시스 같은 칵테일바를 운영하며 영원할 것 같은 작은 공간을 지키는 것이 나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세계가 끝났다.

세상이 나한테 사망선고 내린 기분
살던 우주에서 방출된 기분
쫓겨난 우주에서 아양떨면서
빌붙어 살아야되는 기분을 느끼며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생각해 본다.

지난 시간동안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시대도 사람도 문화도 공간도..

나는 오아시스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었고 오아시스를 지키기 위해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고 타협하며 노력했다.

하지만 모든것은 영원하지 않았고 내가 제어할 수 없는 변화들은 결국 조금씩 모여서 현재의 상황이 된것이다.

다시 광야로 떠나는 나에게 작은 오아시스는 경험이라는 작은 선물을 주었고 그것들에 대해서 조금씩 풀어 보려고 한다

어떤 것은 작은 공간을 운영한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이야기 일수도 있고

어떤 것은 바텐더라는 직업으로 일하며 느낀 주류업계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 일수도 있고

어떤 것은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느끼는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 일수도 있고

어떤 것은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돌아가는 사람들이 사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일 뿐
절대적인 것은 아니기에 흥미와 재미로 다가 갈수 있다면 모두와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은 내 숙취와 낭만의 기록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