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고 나면
이미 무언가 '벌어진' 일 사이에서,
저울 위에 올라가 평가받아야 한다.
내 말이 적절한지
그렇지 않은지,
거짓인지 참인지,
내 말과 일어난 일(사실) 사이에서
무참히 흔들려야 한다.
말을 많이 하지 않으면, 그득해진다.
할 수 있는 것도 할 수 없는 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조차 많아진다.
그러니 속이 든든해지고 싶으면 말을 참아야 한다.
-박연준, <내 아침 인사 대신 읽어보오>-
독한 소주라 하더라도
알콜이 40프로 정도
혼합되어 있는 물에 불과하다.
당신은 내가 날마다
술에 쩔어 있다는 표현을 쓰지만,
사실 나는 순도 60프로의 물을 즐기면서
살아갈 뿐이다. 라는 술꾼 친구의 주장.
- 이외수 / 아불류 시불류
한국의 관공서 중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의 내일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곳은 기상청 뿐이다
주님 내일 아침 눈뜨면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 되게 해주세요.
부모님의 힘으로 아시안이
저의 힘으로 크레이지를 이뤘으니
이제 주님의 힘으로 리치를
내려 주시옵소서 아멘..
My Lord's Prayer
Lord, I open my eyes tomorrow morning
Please let me be Crazy Rich Asian.
my Parents give to Asian.
I've done crazy with my strength.
Give me rich by the great power of the Lord.
A man
"세상은 우리를
잘못 판단하고
꺼져버리라고 했다.
우리는
직장상사에게 버림받았고,
운이 따르지 않았고,
사회로부터 거부당했다.
우리는
자신의 의미와 가치를
입증할 만한 일을 찾아 나섰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우리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 필 나이트,
별은 하늘에만 떠있는다고 별이 아니에요.
누군가에게 길을 밝혀주고, 꿈이 돼줘야 그게 진짜 별 이예요.
< 최동원 >
靑天有月來幾時 푸른 하늘의 달이여, 언제부터 있었느냐?
我今停杯一問之 나 지금 술잔을 멈추고 한 번 물어 보노라.
人攀明月不可得 사람은 저 밝은 달을 잡을 수 없는데
月行?與人相隨 달이 도리어 사람을 따라 오는구나.
皎如飛鏡臨丹闕 거울같이 밝은 저 달은 선궁(仙宮)에 걸린 듯이
綠煙滅盡淸輝發 푸른 안개 다 사라지니 맑은 빛을 내는구나.
但見宵從海上來 다만, 밤엔 바다에서 떠오르는 것을 볼 뿐이니
寧知曉向雲間沒 어찌 새벽에 구름 사이로 지는 것을 알리오?
白兎搗藥秋復春 토끼는 일년 내내 불사약을 찧고 있는데
嫦娥孤棲與誰? 항아는 외로이 살면서 누구와 이웃하고 있는가?
今人不見古時月 지금 사람들은 옛 날의 저 달을 보지 못하지만
今月曾經照古人 지금 저 달은 옛 사람들을 비추었으리라.
古人今人若流水 옛 사람이나 지금 사람, 모두 흐르는 물과 같아
共看明月皆如此 다 같이 달을 보고 모두 이와 같았으리라.
唯願當歌對酒時 오직 바라노라, 노래하고 술 마실 동안은
月光長照金樽裡 달빛이 오랫동안 술통을 비추어 주기를.
把酒問月(파주문월)
술잔을 잡고 달에게 묻다 - 李白(이백)
돈이 없을 땐 밥을 얻어먹고 힘이 없을 땐 기운을 얻어먹는다.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주면 된다 오늘은 너의 기쁜 일로 네가 한턱내고 내일은 나의 기쁜일로 내가 한턱내다 보면 우린 매일 잔치 속에서 살게 되겠지 한턱내며 사는 삶 그거 참 신나겠다. - 김정아 / 아무도 관심 없는 마음이지만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안락한 오전이었으면 좋겠고 안온한 오후였으면 좋겠고 안녕한 하루였으면 좋겠어 - 윤글
숲속이 조용하다고
그 안에 짐승이 없는게 아닙니다.
-파울로 코엘료, <마법의 순간>-
능소화는 ‘업신여길 능’, ‘하늘 소’자를 쓴다.
즉, 하늘을 업신여기는 꽃이라는 뜻이다.
꽃의 이름치고는 꽤 거친 이름인데,
대체 왜 이런 이름이 붙었을까?
능소화는 그럴 때 핀다.
장마와 태풍을 견뎌내고 핀다.
궂은 날씨를 퍼붓는 하늘을
업신여기듯 피어난다고 해서 능소화인 것이다.
이름을 알고 나니 능소화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리 난리 쳐봐라. 나는 피어나고 말지.’
-김지은, 능소화가 왜 능소화인지 아시나요?-
기록은 쌓여서 역사가 된다. 사진을 남기는 게 뭐 대수냐고 할 수 있지만 돌아보면 그 기록에서 일정한 패턴을 발견할 수 있다. 매일 똑같아 보이는 하루라도 기록을 남기다보면 일정한 패턴과 미처 몰랐던 습관을 찾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지금부터 기록이 중요한 이유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기록은 치유의 과정이다. <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에서 기록을 자신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감정의 응어리들이 있다. 그걸 실제로 꺼내 보고 마주하다 보면 일정한 패턴을 발견할 수 있다. 그저 글로 써보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어느 정도 잘풀리기도 한다 글로 쓴다는 건 자신 안의 불안을 꺼내서 객관화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둘째 기록은 기억을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 사진을 찍어서 기록으로 남겨두는 이유도 그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기 때문이다. 글이든 이미지나 영상이든 기록은 그 순간의 감정을 장기기억으로 넘기는 역할을 한다. 추억을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습관화시키고 싶은 작업이나 아이디어를 기록한다면 훗날 다시 꺼내어 보면서 다시 생각을 이어나갈 수 있다. 기록한다는 건 생각의 깊이라는 끈을 계속해서 이어지게 만드는 작업이 아닐까?
셋째 기록은 나를 위한 것이면서 타인에게도 도움이 된다. 나의 별 볼일 없어 보이는 기록도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 35년간 5년에 한번 친구들과의 사진을 남긴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친구란 무엇인가, 인생이란 무엇인가 생각해 보게 만든다 기록은 지극히 이기적이어도 되지만 그러면서 타인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나의 하루 공부 기록이 쌓여 누군가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나의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가 누군에게 잊고 있던 꿈을 떠올리게 해주기도 한다. 기록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자기표현의 수단이다. - 작자 미상
우린 어떻게 되는거지? 우린 사라지는 거야, 영원히. 하지만 두려워하지 마. 네가 나를 기억했듯이 누군가 너를 기억한다면 그것은 존재하는 것과 마찬가지니까. - 천명관 / 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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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있고
술 있고
의식酒 해결!
주류라는 취미, 일상, 문화
주류탐험가의 천일야화
酒류와 비酒류에 이야기를 더하다.
Mainstream explor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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