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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와 낭만의 기록 - Providence

삶의 시선이 머무른 순간들 250717

by 주류탐험가 - Moonshine walker 2025. 7. 17.

삶의 모든 계절에는 각각의 아름다움이 있다
겨울의 추위를 거부하는 것이 봄을 앞당기지는 않는다
모든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삶의 완전한 풍요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
- 박그놈 / 계절의 지혜

이 있어야 그림자가 생기듯,
당신의 빛나는 모습이 타인의 시기를 만든다
그림자의 존재가 당신의 빛을 증명한다
- 박그놈 / 빛과 그림자

아침 커피 한 잔의 쓴맛은
하루의 달콤함을 위한 준비 운동이다
인생도 마찬가지..
쓴 경험이 달콤한 결실의 밑거름이 된다
- 박그놈 / 커피와 인생의 맛

나는 커피 세 잔을 마시고 나서야 인간이 된다
첫 잔은 눈을 뜨게 하고,
둘째 잔은 말을 하게 하고,
셋째 잔은 <안녕하세요> 대신 <네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게 만든다

- 박그놈 / 커피 한 잔의 마법

네 장난감, 네 옷, 네 그림..
이 모든 것들이 너의 흔적이다.
때로는 이것들을 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지만 더 자주 미소 짓게 된다
너의 존재가 남긴 아름다운 증거들이니까
- 한강 / 소년이 온다

매일 만나는 사람들은 내 영혼의 다른 버전들이다
그들에게서 느끼는 불편함은
내가 아직 받아들이지 못한 내 모습의 그림자일 뿐이다
- 박그놈 / 그림자 춤

노동을 하지 않으면 삶은 부패한다.
그러나 영혼 없는 노동을 하면 삶은 질식되어 죽어간다.

- 알베르 카뮈 -

산이라 해서 다 크고 높은 것은 아니다
다 험하고 가파른 것은 아니다

어떤 산은 크고 높은 산 아래
시시덕거리고 웃으며 나지막이 엎드려 있고
또 어떤 산은 험하고 가파른 산자락에서
슬그머니 빠져 동네까지 내려와
부러운 듯 사람 사는 꼴을 구경하고 섰다

그리고는 높은 산을 오르는 사람들에게
순하디순한 길이 되어 주기도 하고
남의 눈을 꺼리는 젊은 쌍에게 짐짓
따뜻한 사랑의 숨을 자리가 돼 주기도 한다
그래서 낮은 산은 내 이웃이던
간난이네 안방 왕골자리처럼 때에 절고
그 누더기 이불처럼 지린내가 배지만
눈개비나무 찰피나무며 모싯대 개쑥에 덮여
곤줄박이 개개비 휘파람새 노랫소리를
듣는 기쁨은 낮은 산만이 안다
사람들이 서로 미워서 잡아 죽일 듯
이빨을 갈고 손톱을 세우다가도
칡넝쿨처럼 머루 넝쿨처럼 감기고 어우러지는
사람 사는 재미는 낮은 산만이 안다
사람이 다 크고 잘난 것만이 아니듯
다 외치며 우뚝 서 있는 것이 아니듯
산이라 해서 모두 크고 높은 것은 아니다

모두 흰 구름을 겨드랑이에 끼고
어깨로 바람 맞받아치며 사는 것은 아니다

- 신경림 / 산에 대하여

덤덤한 것은
말 그대로 덤덤한 것이지
괜찮은 것이 아니다
덤덤하다는 말은
익숙해져 무뎌졌다는 것이고
이건 때로,
괜찮지 않다는 말보다 더 아픈 말이다
-강송희 <외로운 것들에 지지 않으려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먹으면
마음이 들뜨고
동공이 확장되며
갑자기 총명해져서
모든 일처리가 빨라지는데
이게 총명탕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

달면 질린다.
적당히 써야 인생이다.

그래서 우리는 술과 커피를 그렇게
마시는지도 모르겠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 정현종, 「방문객」 -

무인등대

등대는 바다가 아니다
등대는 바다를 밝힐 뿐
바다가 되어야 하는 이는
당신이다.

오늘도 당신은 멀리 배를 타고 나아가
그만 바다에 길을 빠뜨린다.

길은 빠뜨린 지점을
뱃전에다 새기고 돌아와
결국 길을 찾지 못하고
어두운 방파제 끝
무인등대의 가슴에 기대어 운다.

울지 마라
등대는 길이 아니다.

등대는 길 잃은 길을 밝힐 뿐
길이 되어야 하는 이는 오직
당신이다.

정호승 『여행』

- 관리자와 실무자는 뭐가 다른가요
- 실무자는... 물류 운전자라고 생각하면 되고 관리자는 '길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편하지. 물류 운전자는 내 일하고 내 차 상태만 체크하면서 일하면 되는데 길을 만드는 사람은 길이 더 필요하냐, 기존 길을 넓힐거냐, 중간에 휴게소가 필요하냐, 차선과 싱크홀을 보수해야 하냐, 신호등과 표지판은 어디 설치해야 하냐를
더 싼 물류비용과 더 많은 물류 이동이 가능할거라고 생각되는 방법으로 결정해야 하지

- 그게 팀장인가요
- 아니 이정도면 디렉터급 클래스. 팀장은 우리 XX 운수 직원들 일 배정하고 , 어디가 길이 덜막히고 어디 주유소가 싼지 생각하고 어디가 운전하기 쉬운지 찾아 진행하는 사람.

- 일이 되게 다르네요
- 그래서 운전잘하던 베테랑보고 갑자기 길을 만들라고 하면 충격을 받고 방황하는 거여. 갑자기 무능력해진 기분이 되거든. 그래서 차근차근히 상승하도록 관리가 필요. 어떤 사람은 또 길에는 관심이 전혀 없을 수도 있으니까.

- 트위터 @jp.jung_대마왕

알림은 많아도 진짜 대화는 적어지는 세상
우리는 서로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독백을 나열하고 있다

- 박그놈 / 대화의 빈곤

꿈을 쫓으라는 말은 반쪽자리 진실이야
현실을 모른 채 꿈만 쫓다가는
결국 더 큰 절망을 맛보게 될 거야
꿈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면 그건 그냥 환상일 뿐이야

- 박그놈 / 꿈과 현실

돈이 없어서 못 놀고
시간이 있어서 불안하고
일은 하고 싶은데 일자리는 없고
이게 우리 세대의 아이러니
그래도 우리는 이 아이러니를 웃으며 견뎌내는
강인한 세대라는 걸 잊지말자..

모두가 연결 된 세계,

우리는 낯선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며 녹초가 되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무심함을 베풀며 위안을 삼는다.

현대 사회의 가장 큰 거짓말은 <바쁘다>는 말이다
사람은 우선순위가 있는 것에 시간을 만든다

부를 쌓기 위해 젊음을 바치고,
젊음을 되찾기 위해 부를 쓰는 아이러니..
결국 우리는 시간이라는 화폐를
어떻게 소비할 지 모르는 파산자 들이다

우리는 왜 더 외로워 졌을까

수많은 관계 속에서
진짜 나를 보여줄 용기가 없어서
일지도 모른다

도시의 불빛은 많지만 마음을 밝혀주는 빛은 드물다
진정한 위로는 빛이 아닌 어둠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에게서 온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것은 무료 조언이다
대가 없이 주는 조언에는 책임도 없다
- 박그놈 / 조언의 가치

나의 실패, 나의 도전
창피했던 날들, 이겨 낸 일들
부딪히고 무너지고
절망하고 서러워하고
그러다 다시 일어선 기억들이
결국 나를 지켜 주더라.
큰 고비가 왔을 때
내게 넌 버털 수 있는 사람이라고
대신 말해 주더라.
-일홍,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우리가 경험하는 것은 삶 자체가 아니라
삶에 대한 우리의 해석이다
-바바라 버거, <행복을 모르고 죽을 뻔했다>-

누군가를 만나면
그 사람과의 사계절을 겪어보라고 이야기한다.
봄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것 같은 설렘
한여름 태양의 뜨거움 같은 열정
깊어가는 가을을 닮은 감정의 무르익음
그리고 칼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의 혹독함을 말이다
-전소연, <오늘 당신이 좋아서>-

사람은 모두 자기 나름의 향기와 색깔을 가지고 있다 다른 향기에 나의 향기가 덮이고, 다른 색깔에 나의 색깔에 묻히는 곳에는 애초에 나아가지 않아야 한다. 마땅히 자신의 향기가 더욱 진하게 퍼져 나가는 곳 자신의 색깔이 더욱 선명하게 빛을 발하는 곳에 자리해야 한다. - 이덕무 / 문장의 온도

한때 나를 견딜 수 있게 하던 존재들이 어느새 나를 견딜 수 없게 만들기도 했다 내 삶 속에 살았던 누군가의 부재를 실감할 때마다 나는 잊어버린 혼자만의 시간을 찾아다녔다 틈이 날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나를 옥죄었다 다정한 말을 해주는 이가 없으면 내가 나에게 다정해지면 된다고 나를 울게 만드는 것들에게 지지 않으려고 부단히 애써야 했다 혼자여도 괜찮아져야 했다 - 진심글

어떤 일에 대처하는 혹은 맞닥뜨리는
우리의 자세와 태도도
습관처럼 반복되는 경향이 있음을 알게 된다.
어떤 자세와 태도가 되풀이되면
그것이 곧 그 사람의 정체성이 된다.
-김은경, <습관의 말들>-

최근 인간관계, 사자성어로 요약하면 이렇게 된다
유명무실 - 속은 텅 빈 공허함
동상이몽 - 같은자리에 있어도 다른 마음이 느껴지는 온도
동병상련 - 비슷한 아픔을 가진 줄 알았는데 내 상처는 들리지 않는 거리감
식자우환 - 모를 때보다 알면 알수록 더 힘든 복잡함

토익, 자격증, 봉사활동, 인턴, 어학연수..
이 모든 걸 다 해도 취업이 안되는 시대.
우리는 끝없이 높아지는 허들을 뛰어넘기 위해
인생의 황금기를 <스펙>이라는 신에게 바치고 있다
- 박그놈 / 스팩이라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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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있고
술 있고
의식酒 해결!

주류라는 취미, 일상, 문화

주류탐험가의 천일야화
酒류와 비酒류에 이야기를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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