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酒류 탐험가의 모험 기록 - Candlekeep

2024년 갑진년 酒류탐험가 소식 업데이트

by 주류탐험가 - Moonshine walker 2024. 2. 11.

酒류 탐험가입니다.

 

집단적, 개인적, 객관적,

세상에 없던 혁신과
원점으로의 회귀의 사이

도깨비가 사라진 것은 
전기가 들어오고부터라는 
시골 노인들의 말처럼,

지금의 세계는 
우리와 더불어 살아온 
도깨비를 끝없이 살해한 과정이었다.

밤낮으로 거리를 지키며 
다양한 사람들에게 삶의 이야기를
전해주던 작은 골목의 소상공인들..
탄광의 카나리아 같은 사람들도
이제 찾기 힘들다.

인구는 바닥을 뚫을 것 같고, 
양극화는 더 극심해질 듯 하고, 
경기는 침체되고 있고, 
기업들은 채용을 줄이고 있고, 

청년들은 괜찮은 직장 못 구해서 
취업을 아예 포기하고 있고, 
노인들은 삶을 비관하고 고통받고 있다.

개인이 어찌할 수 없는
사회구조

주류에 편승하지 못한 
사람들은 살수 없게 만드는 시스템

효율의 이름으로 
다양성과 개성이 죽어가는 사회

돈과 권력 그리고 계급이
공고해진 사회

시대의 낭만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

경기는 얼어붙고 청년들의 열정은 식어가고
사람들은 삶의 활력을 잃어가고
점점 거리의 밤은 빛을 잃어가는 있다.

커가면서 하나둘씩 배우게 된다.
오랜 시간 함께 연락을 해도 한순간이라는 것을..
운다고 내가 원하는 걸 가질 수 없다는 것을..
보고 싶어도 듣고 싶어도 참아야 할 때도 있다는 것을..
아무리 소중하고 특별해도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때론 사람을 위해 사람을 잊어야 한다는 것을..

포기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단지 모든게 멈춰버렸을 뿐 
하고 싶은 게 생기더라도 
할 수 없게 된 것일 뿐입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멈춰버린 모든 것들이 
돌아올 날을 기다릴 수밖에요..

개인적으로 진행하던 일들이 전부 
안 좋은 결과를 맞이해서 
막다른 길에 부딪힌 기분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상당히 암울하네요..

그렇지만 
여러분들은 설 연휴 동안만큼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에너지를 
충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024년도에는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길 바라겠습니다.